세계의 명시/미국

맥스 어만(Max Ehrmann)

높은바위 2024. 11. 28. 07:02

 

기도

 

매일 내가 해야 할 일을 해 나가리라, 만약 절망의 어두운 시간이 날 덮치면,

암울했던 다른 날에 날 위로했던 그 힘을 잊지 않게 하소서.

 

항상 기억하게 하소서, 조용한 언덕을 걷고, 고요한 강가에서 꿈꾸던

어린 시절의 밝은 시간들을,

내 가슴속에 빛이 빛나고, 변화하는 세월의 어떤 폭풍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겠다고 내 어린 마음속의 신에게 약속하였던 그때를.

 

불현듯 찾아오는 쓰라린 심정과 격렬한 감정으로 고통받지 않게 하소서.

가난과 부는 영혼에 속하는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비록 세상이 날 알아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내 생각과 행동으로 항상 나 자신을 평온하게 유지하도록 하소서.

 

지상에서 눈을 높이 들어, 하늘 위 별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나 자신이 규탄받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않게 하소서.

 

세상의 환호를 따르지 말고, 조용히 나의 길을 걷게 하소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친구들을 내게 주고,

헤매는 내 발길 앞에 친절한 희망의 빛을 항상 밝혀 주소서.

 

내가 늙고 병들고, 그런데도 내가 꿈꾸던 성에 다다르지 못한다 할지라도,

여전히 내 삶과, 달콤하고 좋았던 옛 기억들에 감사할 수 있게 하고,

저녁 황혼의 빛이 나를 여전히 부드럽게 비추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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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rayer

 

Let me do my work each day; and if the darkened hours of despair overcome me, may I not forget the strength that comforted me in the desolation of other times.

 

May I still remember the bright hours that found me walking over the silent hills of my childhood, or dreaming on the margin of a quiet river, when a light glowed within me, and I promised my early God to have courage amid the tempests of the changing years.

 

Spare me from bitterness and from the sharp passions of unguarded moments. May I not forget that poverty and riches are of the spirit.

 

Though the world knows me not, may my thoughts and actions be such as shall keep me friendly with myself.

 

Lift up my eyes from the earth, and let me not forget the uses of the stars. Forbid that I should judge others lest I condemn myself.

 

Let me not follow the clamor of the world, but walk calmly in my path.

 

Give me a few friends who will love me for what I am; and keep ever burning before my vagrant steps the kindly light of hope.

 

And though age and infirmity overtake me, and I come not within sight of the castle of my dreams, teach me still to be thankful for life, and for time's olden memories that are good and sweet; and may the evening's twilight find me gentle st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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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스 어만(1872 9 26 ~ 1945 9 9일, 향년 72세)은 인디애나 주 Terre Haute 출신의 미국 작가, 시인 및 변호사이다.

그는 종종 영적인 주제에 관한 글을 썼다.

 

어만은 독일계였다.

그의 부모는 모두 1840년대에 바이에른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어린 어만은 테레호트 제4구 학교와 독일 감리교회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는 1890년부터 1894년까지 인디애나 주 그린캐슬에 있는 DePauw University에서 영어 학위를 받았다.

그곳에 있는 동안 그는 Delta Tau Delta의 베타 베타 지부의 회원이었고, 학교 신문인 Depauw Weekly의 편집자였다.

 

그 후 어만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철학과 법학을 공부했으며, 1896년경 델타 타우 델타의 전국 잡지 '무지개'의 편집장을 지냈다.

 

어만은 1898년 고향인 인디애나 주 테레호테로 돌아와 변호사 개업을 했다.

그는 인디애나 주 비고 카운티에서 2년 동안 주 검사로 일했다.

그 후, 그는 가족의 육류 포장 사업과 작업복 제조 산업(Ehrmann Manufacturing Co.)에서 일했다.

40세가 되던 해, 어만은 글을 쓰기 위해 사업을 그만두었다.

55세에 그는 Desiderata를 썼는데, 그의 죽음 이후에만 명성을 얻었다.

 

어만은 1937년경 드포우 대학교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또한 형제회 최고의 동문상인 Delta Tau Delta Distinguished Service Chapter에 선출되었다.

 

어만은 1945년에 사망했으며, 인디애나 주 Terre Haute Highland Lawn Cemetery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