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루를 말로 시작하고 말과 함께 하면서도, 우리가 의식하지 않고 사는 것이 '말'이다.
흔히 말 한마디에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힘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구업을 짖지 말라'라고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시크릿'이라는 책에서도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생각으로 하는 말에도 힘이 있어서 그 말대로 이루어지는 세상이라고 말이다.
역시 말 한마디가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운명을 창조하기도 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가르침일 것이다.
또 당나라 말기의 재상을 지냈던, 풍도(馮道)의 '설시(舌詩)'를 보면,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입은 재앙을 여는 문이고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 혀는 자신을 베는 칼이니
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 입을 닫고 혀를 깊숙이 간직한다면
安身處處宇(안신처처우) 어디서나 거뜬히 몸을 편히 하리라
역시 말조심을 하라는 것이다.
이렇듯 소중하고 또 소중하게 다뤄서 해야 할 말을, 더러는 사람을 해치고 화합을 깨는 데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난 그냥 들은 대로 사실을 전했을 뿐이에요. 삼자대면하자면 하죠. 난 겁날 것 없으니까."
설사 그 말이 진실이라고 해도, 부처님께서는 대중의 '화합을 깨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하셨다.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 화합하게 하는 것이 원력이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사용하는 말의 깊이와 그 넓이가 바로 내 인격을 드러내는 '거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