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그외 나라

터키:나짐 히크메트 란(Nâzım Hikmet Ran)

높은바위 2023. 6. 1. 07:31

 

진정한 여행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 * * * * * * * * * * * * *

 

나짐 히크메트 란(Nâzım Hikmet Ran, 1902년 1월 15일 ~ 1963년 6월 3일)은 터키의 시인, 극작가, 감독이다.

그의 발언 중 시적 흐름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낭만적인 공산주의자", "낭만적이고 혁명적인"으로 불리던 그는 여러 번 체포되어 자신의 성인의 삶 대부분을 옥중 또는 망명 상태로 보냈다.

그의 시는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현재의 그리스 영토 사로니카에서 출생하여 14세 때 시를 지었다.

1921년 모스크바의 동양근로자 대학에 들어가 마야코프스키와 에세닌과 사귀어 1924년에 귀국하여 활약하다 체포되었으며, 터키 정부에 의하여 작품이 발표 금지의 처분을 받아 죽을 때까지 모국(母國)에서는 시를 발표할 수 없었다.

 

1950년 세계의 양심적 여론의 힘으로 히크메트는 석방되어 그 후 모스크바·프라하·바르샤바·부다페스트 등지로 시작(詩作)의 여행을 계속하다가 1963년 6월 모스크바에서 사망하였다.

그는 터키 공화국이 낳은 현대의 국제적 시인으로서, 조국 터키를 깊이 사랑하여 터키의 가난하고 우매한 농민과 더불어 시로써 노래하였다.

한편 민족주의 ― 터키어 순화운동(純化運動) 가운데 민중문학으로서의 나스렛딘 호자(13세기-15세기?)의 우화와 민예(民藝)로서의 가라교즈(映畵·演劇) 등이 재인식되어 갔다.

<나스렛딘 호쟈 이야기>는 널리 터키족 세계에 여러 가지 형태로 구전(口傳)되어 수백 년에 걸쳐 민중의 마음속에 살아왔다.

이러한 의미에서 터키 문학에서 이 이야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이것은 수백의 짧은 소화(笑話)로 되어 있어, 터키 민중의 낙천적인 기질을 훌륭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