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괜히 밉고 싫은 사람이 있다면

높은바위 2023. 6. 29. 07:30

 

사람이 누군가를 일부러 해치려고 흠을 찾고 소문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주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이라면 몰라도 보통 사람은 그러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있다.

그냥 왠지 미운 것이다.

미운털이 박힌다고 말하듯이 괜히 밉고, 싫고, 심지어는 폭력을 부르게까지 하는 얼굴과 행동의 사람이 있기도 하다.

사람이 미워지면 뒤통수만 봐도, 목소리만 들어도 꼴 보기가 싫다고 한다.

 

"하여간 말은 잘한다니까. 저러니까 더 얄밉네 뭐."

"밉다 밉다 하니까 아주 미운 짓만 골라서 한다니까."

한번 싫다는 생각이 들면 무슨 얘기를 해도 곱게 들리지가 않고, 무슨 행동을 해도 예쁘게 보이지가 않는다.

반대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면 그 앞에서는 자꾸 말도 어긋나고 행동도 부자연스러워진다.

 

정말로 잘못을 하거나 정말로 문제가 있는 게 아닌데도 자꾸 미워 보이는 경우도 분명히 있을 수 있다.

그러니 미워하는 마음을 먼저 없애지 않으면 사람 사이가 좋아지기는 어려운 것이다.

 

남에게 향한 날카로운 시선을 거두고 자신을 먼저 바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