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 보면 분분한 의견에 휘말릴 때가 있다.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제가 진짜 억울하다니까요... "
"아니에요. 억울한 것은 접니다. 그 사람, 자기 편하게 말하는 거라고요... "
똑같은 상황인데도 이야기하는 사람에 따라서 전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자기가 더 옳다고 하고 자기가 더 억울하다는 이야기를 들 때면, 누구 말이 맞는지 헷갈리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는 아무래도 가까운 사람의 말에 마음이 기울어진다.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잘 알고 있는 사람 더 좋아하는 사람의 편에 서게 되는 것이다.
누구의 편에도 서지 않고 공정하게 판단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형제간이나 부부간에 의견이 나뉘고 다투는 일은 피할 수 없다.
직장에서도 그렇고 사람이 모인 곳에는 늘 크고 작은 의견차이나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 놓일 때 너무 쉽게 한쪽 편을 들어버리면 갈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가깝고 먼 차이에 따라 사람의 마음도 따라가는 법이지만, 그럴수록 한 발짝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