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ㄱ
털빛이 검은 말.
아씨 혼사말이 들리는 날마다
그날 밤 꿈에는 꼭 만길이 나타나 피리 불거나
바람 속 자운영 들판 달리거나
가라말 달리거나 (고은, '아기 장수', "백두산· 1", p.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