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ㅎ

하늘무덤

높은바위 2025. 3. 22. 06:49

 

하늘을 무덤으로 상징한 말.

 

 

폐수는 하늘로 간다 하늘은 죽은 물이 묻히는 곳

폐수는 다른 데로는 갈 곳이 없어 하늘무덤으로 간다

하늘의 호수에 사는 물고기들은 등이 잔디밭 빛깔이지만

눈은 애꾸눈이다 (장석주, '밤하늘은 아름답다', "어둠에 바친다", p.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