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김치"는 무청이 달린 총각무를 절여서,
새우젓이나 멸치젓, 고춧가루 등 갖가지 양념을 넣고 버무려 담가,
그늘에서 하루나 이틀 동안 익혀서 먹는 김치를 말한다.
"총각김치"의 어원은, 18세기 "중보산림경제"에 소개된,
'뿌리가 가느다란 무를 무청이 달린 채 양념하여 담근 김치인데,
이것은 무가 마치 총각(總角)의 떠꺼머리(혼인할 나이가 지난 총각이나 처녀의 길게 땋아 늘인 머리)와 같은 모양'을
닮아서 유래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은, "총각무"나 "달랑무"라는 이름은 무의 생김새가 총각이나 남성의 음경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이 어원대로라면, 일반무는 성인의 그것? 이쯤 되면 어원도 아니고 그냥 음담패설이다.
"알타리무"라고 불리던 것이,
1988년 표준어 및 맞춤법 개정안에 의해서 "알타리무"라는 이름은 버리고,
"총각무"만이 표준어로 인정받아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