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천진스럽게 드러낸 배꼽.
이 손바닥만한 마을에도
봄은 온다
해변으로 탱자꽃 하얗게 피고
객선 부두에는
작은 돌들이 착한배꼽을 드러내고
무심히 떠있었다 (고영조, '착한배꼽', "귀현리", p.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