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라 해서 다 반짝이는 것은 아니다
금이라 해서 다 반짝이는 것은 아니며
헤매는 자 다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오래되었어도 강한 것은 시들지 않고
깊은 뿌리에는 서리가 닿지 못한다.
타버린 재에서 새로이 불길이 일고,
어두운 그림자에서 빛이 솟구칠 것이다.
부러진 칼날은 온전해질 것이며,
왕관을 잃은 자 다시 왕이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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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Is Gold Does Not Glitter
All that is gold does not glitter,
Not all those who wander are lost
The old that is strong does not wither,
Deep roots are not reached by frost.
From the ashes a fire shall be woken,
A light from the shadows shall spring;
Renewed shall be blade that was broken,
The crownless again shall be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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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로널드 루엘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 1892년 1월 3일 ~ 1973년 9월 2일, 향년 81세)은 영국의 작가, 소설가, 시인, 언어학자, 문헌학자, 번역가, 교수, 문학비평가이다.
하이 판타지를 정립한 '반지의 제왕'의 작가로 유명하다.
톨킨의 직계 조상은 런던과 버밍엄에서 시계와 피아노를 만들던 장인이었다.
톨킨의 조상들은 퀴니히스베르크 인근의 프로이센 크로이츠 부르크에서 시작되었다.
이곳에서 그의 아버지의 조상인 미셸 톨킨이 1620년경에 태어났다.
톨킨은 1892년 1월 3일 오렌지 자유국(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블룸폰테인에서 태어났다.
톨킨에게는 1894년 2월 17일에 태어난 남동생 힐러리 로웰 톨킨이 있다.
실제로 톨킨은 저지대 프러시안어로 '톨의 자손'이라는 뜻인데, 톨킨 스스로는 '저돌적'이라는 뜻의 독일어 '톨퀸(tollkühn)'에서 왔다고 말하고 다녔다.
톨킨은 제1차 세계 대전 시작 후 1915년 7월 15일, 영국군에 지원하였고, 임시 부관에 임명되었다.
그는 케논 체이스13 보충 대대에서 11개월간 훈련을 받았고, 훈련을 마친 그는 영국 파견부대 11대대 소속으로 1916년 6월 2일에 프랑스에 투입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 참전 이후, 톨킨은 잠시 동안 옥스퍼드 영어사전 편찬에 관련한 일을 했다.
그가 주로 담당한 것은 알파벳 'W'로 시작하는 언어의 기원과 재해석에 관한 것이었다.
1920년에 리즈 대학에서 영어 언어학 조교로 강의하다가 1924년 리즈 대학교에서 정교수가 된다.
1925년에는 톨킨은 다시 옥스퍼드 대학교로 가서 교수직을 맡게 된다.
톨킨은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내어 들려주는 것을 좋아했다.
그것들이 모여 출판된 책이 《호빗》이었다.
호빗은 어른들에게까지 인기를 얻게 되고 호빗의 출판사는 톨킨에게 후속작을 요청한다.
이에 톨킨은 작가 토론모임인 잉클링스와 C.S. 루이스의 조언을 받으며 《반지의 제왕》을 10여 년에 걸쳐 저술한다.
반지의 제왕을 필두로 호빗, 실마릴리온 등 그가 만든 작품들과 방대한 설정은 이후의 판타지 소설·게임 등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되었고, 이 때문에 톨킨은 판타지 장르의 개척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팬덤은 톨키니스트라고 불리며 일부 열성 톨키니스트들에게는 그는 거의 신앙 수준이다.
하이 판타지 장르에 끼친 막대한 영향력으로 그는 '근현대 판타지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환상문학계뿐만 아니라 영문학계에서도 높이 인정받는 대문호이며, 2008년 영국의 대표적인 신문 더 타임스에선 전후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6위로 그를 선정했고, BBC 투표에서는 지난 천 년 동안 가장 위대한 영어 작가 6위로 뽑혔다.
'반지의 제왕' 3부작에는 60여 편의 시가 포함되어 있다.
이들 시는 방랑, 전쟁으로의 행진, 옛 신화, 수수께끼, 예언, 마법 주문, 찬송과 애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하고 많이 인용되는 시가 "황금이라고 해서 모두 반짝이는 것은 아니네" 또는 다른 제목 "방랑자의 비밀"(The Riddle of Strider)로 알려진 이 시이다.
이 말은 12세기 이전부터 쓰였다고 알려져 있는데,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베니스의 상인(The Merchant of Venice)'에서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