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자늑자늑

높은바위 2024. 6. 5. 08:17

 

좀 끈지게 부드러운 모양.

 

초가집의 황혼을

자늑자늑 씹으며

 

하나 둘씩 반짝이는

별만 보고 웃나니 (이희승, '박꽃', "박꽃", p. 85)

 

고렷땅의 냄새

그 자늑자늑하게 움직이는 고려의 바다 (고은, '황해-조기굿', "아침이슬", p.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