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이 겨우 생길 만큼 내린 눈.
아장아장 걸어 나온다
모서리 자국눈 밟으며
한길까지 나가 놀지 못하고
마당귀만 넘나들던 걸음이
하늘을 침질하는 심심한 놀이를 생각한다 (박태일, '민들레', "그리운 주막" p. 46)
발자국이 겨우 생길 만큼 내린 눈.
아장아장 걸어 나온다
모서리 자국눈 밟으며
한길까지 나가 놀지 못하고
마당귀만 넘나들던 걸음이
하늘을 침질하는 심심한 놀이를 생각한다 (박태일, '민들레', "그리운 주막" p.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