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길들
숱한 길들이 내 안에서 교차한다
말하자면 나는 늘상
여러 길을 한꺼번에 가고 있다
나는 가난하다
하지만 생각한다
가령 이 길들 중에 하나가
벗어날 출구라면
난 부유할 것이라고
숱한 길들이 내 안에서 교차한다
말하자면 나는 늘상
여러 길을 한꺼번에 가고 있다
나는 가난하다
하지만 생각한다
가령 이 길들 중에 하나가
벗어날 출구라면
난 한결 더 가난할 것이라고
* * * * * * * * * * * * * *
* 에른스트 얀들(Ernst Jandl, 1925년 8월 1일 ~ 2000년 6월 9일)은 오스트리아의 작가, 시인, 번역가이다.
그는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시적 형식의 전통에서 주로 건전한 시(Sprechgedichte)로 실험적인 서정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다다이즘의 영향을 받아 실험시를 쓰기 시작했고, 1952년 뉴웨이즈 저널에 처음 실렸다.
그는 프리데리커 마예커의 인생의 동반자였다.
1973년 그라즈에서 그라즈 오토렌버삼름을 공동 설립하고, 1975년 부사장이 되었으며 1983년부터 1987년까지 사장을 역임했다.
그의 시는 독일어 단어 놀이로 특징지어지며, 종종 한 글자 또는 음소 수준의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그의 유명한 단성시 "ottos mops(오뚜기 똥구이)"는 모음 "o"만을 사용한다.
물론 이런 시는 다른 언어로 쉽게 번역될 수 없다.
그의 시는 대부분 읽기보다 듣기 좋다.
그의 강의는 그의 시를 발음하는 특별한 방식 때문에 항상 매우 인상적인 사건으로 알려져 있었다.
"슈첸그라벤"과 같은 시는 올바르게 읽어야만 이해할 수 있다.
포격이나 미사일 폭발음 같은 글자 조합만으로 전쟁의 소리를 들려주는 실험시다.
그는 거트루드 스타인, 로버트 크릴리의 '더 아일랜드', 존 케이지의 '사일런스'를 번역했다.
그의 가장 잘 알려진 시들 중 일부는 " lichtung(점등)" (영어 "light & reft"로 "leachts & links "Sic" (영어 "light & reft"로 "lechts & links"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