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면서 슬픈 일이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스러운 몸을 어루만질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슬픈 건
내 마음으로부터 먼 곳으로,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먼 곳으로
더 이상 사랑해서는 안 되는 다른 남자의 품으로
내 사랑을 멀리 떠나보내는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슬픈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살았고
그 사람을 위해 죽을 결심을 했으면서도 그 사람을 두고 먼저 죽는 일이다.
미처 다하지 못한 사랑을 아쉬워하며......
(하병무의 소설 "남자의 향기" 중에서......)
Cecilia - Solveig's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