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른 글

메밀국수

높은바위 2025. 5. 18. 06:02

 

"특히 메밀국수는 '콧등 치기 국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너무 맛있어 후루룩 끌어당기다 보면 면발이 콧등을 친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이효석 문학관, 이효석 생가, 무이 예술관을 찾은 뒤 봉평 전통 시장에서 메밀전병, 메밀국수, 콧등 치기 국수메밀찐빵 등을 맛볼 수 있다."

 

'메밀국수'는 '메밀가루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국수'를 말한다.

메밀의 고소함과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밀국수는 우리나라에서는 '막국수', '메밀국수'로, 일본에서는 '소바'라는 이름으로 먹는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으로 잘 알려진 메밀은 초가을에 흰빛에 불그스름한 기가 도는 꽃이 핀다. 

열매는 검은빛을 띠는데 전분이 많아 가루를 내어 국수나  따위를 만들어 먹는다.

어원은 '산(뫼, 메)에서 나는 밀'이란 뜻으로, '산(山)'을 뜻하는 '뫼/메' + '밀'이다.

 

메밀국수를 '모밀국수'라고도 하는데, '모밀'은 메밀의 함경도 사투리이다.

척박한 강원도나 함경도 지방에서 주로 먹었기 때문에 함경도 지방의 사투리인 '모밀'을 쓰게 된 것 같다.

뜻이 바뀐 것이 아니라 '메밀'이 표준말이므로 '메밀국수'로 쓰고 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