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싯귀[名詩句]와 명구(名句) 모음집/너-그것

들을

높은바위 2015. 12. 4. 06:30

 

 

 

 

하늘을 건너서 구름은 가고

들을 건너서 바람은 간다.

들을 건너서 가는 길손은

내 어머니의 유랑의 아들.

 

거리 위를 나뭇잎으로 날려가고

나뭇가지 위에서 새는 지저귄다.

----저 산 너머 어디엔가

머언 고향이 있는 것이다.

 

(H. 헷세/Hermann Hesse 의 ‘들을 건너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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