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나를 멈추는 용기

높은바위 2023. 12. 28. 07:32

 

대부분의 갈등이나 충돌은 '나는 옳고 너는 틀린다'는 아집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현실이라고 보는 이 세상이 그렇다.

 

세상에 그 어떤 존재도 잠시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이 없는데,

우리 눈이 착시현상을 일으켜서, 마치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과학적인 증거들을 매번 접하면서도, 좀처럼 버리기 힘든 것이 바로 아집이고 고집이다.

 

견해라는 것도 사실 나만의 색안경이라서 내가 보는 관점이 그렇다는 것이지,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안다고 하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이 또한 습관이고 업이다.

어쩌다 누가 내 생각과 다른 의견이라도 내면 꾹꾹 눌렀던 습관이 여지없이 튀어나온다.

'혹시라도 틀린 내 생각이 드러날까 봐.', 

'꼭 나만 옳아야 되는 것처럼...'

열을 올리고 언성을 높여서 남의 말을 가로막기가 십상이다.

 

멈춰야 할 때 나를 멈추는 용기를 가진 사람만이 주인 된 삶을 살 수 있다.

멈추고, 살피고, 알아차리는 부단한 수행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