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다람쥐 한 마리 / 가을 산길 위에 죽어 있다 // 도토리나무 열매 하나 / 햇살에 몸을 뒤척이며 누워 있고 // 가랑잎나비 한 마리 / 가랑잎 위에 앉아 울고 있다" 《정호승, '가을'》"다람쥐가 도토리를 좋아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다람쥐는 도토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의외로 도토리를 좋아하는 동물은 다름 아닌 멧돼지와 돼지이다." '도토리'는 '떡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물참나무 따위의 열매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상수리나무 열매는 '상실(橡實)', 졸참나무 열매를 '굴밤'이라고 부른다. '도토리'라는 말의 어원을 대중들은 흔히 '도톨하다'에 '-이'를 붙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멧)돼지가 먹는 밤이라서 '(돼지)돝밤 → 도톨밤'으로 되었다가 시대가 변화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