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ㅋ
카랑카랑하게
높은바위
2023. 3. 31. 07:11
쇳소리가 섞여 맑게 울리는 모습.
시냇물 소리는
나 어릴 때의 목소리같이
카랑카랑하게 앞이 트이고 (박재삼, '몇 가지 변용', "꽃은 푸른빛을 피하고", p. 37)
오래전
아까시아 향긋한 등성이에서
카랑한 꽃의 울음을 실어 보내고 (박이도, '音聲음성', "회상의 숲", p.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