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바위 2025. 5. 27. 06:41

 

바람이 드나들 수 있는 열린 틈.

 

 

사람들은 바람부는 거리에서

이곳의 집처럼 바람구멍이 있어 비로소 튼튼하다

반 시간도 되기 전에 바람은 지쳐 거리에 눕고

구름은 하얗게 마른다 그때의 하늘은 언제나 물빛이다 (오규원, '바쁜 것은 바람이다', "사랑의 감옥", p.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