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과 그 비극의 역사/아버지의 城
만남이 주는 이산(離散)의 아픔
높은바위
2019. 7. 6. 15:47
만남이 주는 이산(離散)의 아픔
그리움이 자라서
아픔이 된 것아!
너는
내 그리움의 눈물을 모른다.
밤낮으로 그리던
우리의 만남,
만남의 기쁨은
차라리 죽음보다 더 슬펐다.
순아!
아버님, 어머님이 세상을 떠날 때
두고 간
유언이 무엇이더냐
다시는
찾아볼 수 없는 내 가슴의
끝,
내가 잃은 시간의 끝에서
아버님, 어머님 영전(靈前)에 향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