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과 그 비극의 역사/아버지의 城
국(Gook)
높은바위
2019. 6. 30. 17:51
국(Gook)
미군들은
한국 군속들에게 “국”이란 말을 자주 썼다.
“국”이란 “하찮은 티끌”이란 말이다.
이 얼마나 치욕스런 말인가.
가슴으로는 칼을 갈면서도 대꾸 한마디 못하고
머리를 조아려야했던 그 날의 수모
성자처럼 우러러보며 자유를 꿈꾸던 이는
"국“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차라리 벙어리가 되어있었다.
그에겐 가족의 배고픔이 있었고,
추위가 있었고,
헤어짐과 죽음이 무서웠기에......